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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오스틴 파워' 번 트로이어 21일 사망…알코올 중독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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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 이겨내고 할리우드배우로 활약

마이크 마이어스 "매우 슬픈 날" 애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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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미니 미 역할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번 트로이어(49)가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트로이어의 SNS 공식 계정에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트로이어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트로이어는 수년 간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중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게시물은 “트로이어는 지난 몇 년간 (역경과) 싸우고 이겨왔는데 불행히도 이번에는 너무 컸다”며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은 누군가 내면에서 어떤 종류의 싸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데는 절대로 늦은 때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때문에 키가 81㎝에 불과했다. 그러나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1994년 데뷔한 뒤 2000년 전후로 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연기한 악당 닥터 이블의 미니 복제 인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에는 영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에서 은행을 지키는 ‘도깨비’ 고블린으로 출연했다.

마이어스는 트로이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트로이어는 완벽한 프로이자 긍정의 불빛”이었다며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지만 트로이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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