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 보좌관에 건넨 500만원으로 김 의원에 협박성 메시지
드루킹' 김모씨가 대표로 있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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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자금 흐름과 배후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 가입자 정보에 대한 파일을 네이버로부터 대용량 파일 형태로 받는 형태다.
경찰은 여기에서 확보한 압수물로 드루킹과 네이버 카페 회원들이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카페 게시글이나 댓글 등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과의 연락이나 수상한 금전거래 정황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필명 '파로스'로 알려진 또 다른 김모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드루킹' 김모씨(49)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씨는 경공모의 자금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회원들의 가입비나 강의료 수입의 규모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카페 자금 인출 내역에서 김경수 의원의 A보좌관 측에 전달된 500만원의 흔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루킹이 김 의원 보좌관 A씨에게 준 500만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좌관이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A보좌관과 드루킹의 개인적 금전거래로 선을 긋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김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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