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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소기업 10곳 중 8곳 해외진출 계획…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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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경쟁격화 생산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등 무역금융 확대 목소리 커

뉴스1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요인(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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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심화와 생산비용 증가 등 내수시장의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22일 중소기업 1020사(社)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계획 및 정책건의 의견' 조사 결과 응답 기업(482사)의 85.5%가 향후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Δ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순으로 조사됐다.

협력센터는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되자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제 응답 중소기업의 절반(50.1%)은 국내시장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출 희망시장으로 동남아시장(27.5%)이 가장 많았고,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장을 포함한 중동, 중남미, CIS(독립국가연합),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이 46.1%에 달했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 꼽았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Δ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 Δ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Δ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Δ무역금융·보험 지원확대(11.9%) Δ수출 경험 국내기업과의 멘토링 주선(9.0%) 등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와 재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대기업 해외 법인장 출신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전경련 해외진출지원단은 중소기업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전수해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확대 및 중소기업들의 수출·투자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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