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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빅터 차 "北 발표, 비핵화 선언 아냐… 핵보유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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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인터뷰서 "美 포기할 것이 무엇인가" 묻기도

뉴스1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뉴스1 DB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를 비핵화 설명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2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대화 중에는 모든 실험을 중지할 것이라는 언급을 이미 했다"며 "이번 성명은 이 약속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명 내용은 실험 금지와 핵무기 선제사용 포기, 이송 금지에 대한 내용"이라며 "이는 '책임있는' 핵 보유국이 갖춘 측면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위치가 이렇게 받아들여지기 원한다는 의미다.

이어 "그러므로 이는 비핵화 성명이 아니라 북한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아무도 이것을 믿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북한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표에 대해 "매우 좋은 뉴스"라며 '큰 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차 석좌는 또 북한의 발표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 미국 측의 답변이라고 했다. 즉 "아무도 미 행정부가 어떤 것을 포기하려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화협정 체결, (북미 관계) 정상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인가" 물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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