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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94년史' 유럽 가전박람회 IFA2018…"AI·8K TV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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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

스마트 디바이스·AI·8K TV가 올해 '3대 트렌드'

뉴스1

옌스 하이테커(Jens Heithecker) IFA 사장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GPC) 2018'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메쎄 베를린 제공) 2018.4.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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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뉴스1) 주성호 기자 = 8월말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은 인공지능(AI)을 품고 한층 똑똑해지는 세탁기, 냉장고 등 소비자가전(Consumer Electronics)과 초고화질의 8K UHD TV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IFA 주최측인 메쎄 베를린(Messe Berlin GmbH)의 크리스티안 괴케 CEO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페이스 시네마에서 열린 'IFA 2018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GPC)'에 참석해 "올해 IFA는 음성인식이나 인공지능 같은 혁신을 이끄는 기술 메가트렌드의 중심이다"고 밝혔다.

한스 요아힘 캄프 독일가전통신협회(GfU) 감독이사회 의장도 "어떠한 박람회도 기술 선도기업, 소매업자, 소비자들, 미디어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그것이 IFA가 거대한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고 탐색하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192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8~9월 개막하는 IFA는 미국의 '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손꼽힌다. 메쎄 베를린과 GfU가 IFA를 공동 주최한다.

1939년부터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1950년부터 다시 열렸다. 1950~2005년까지 격년제로 열렸으며 2006년부터 연례행사로 바뀌어 올해로 59회째를 맞았다.

IFA는 국내외 주요 가전기업들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매년 빠르게 바뀌는 가전 및 정보기술(IT) 업계의 트렌드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1930년에는 최초의 TV 수신기가 전시됐으며 1967년 최초의 컬러TV, 1991년 최초의 MP3 플레이어, 2006년에는 인터넷(IP)TV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올해 IFA의 핵심 기술 트렌드는 Δ스마트 디바이스 Δ인공지능 Δ8K UHD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쎄 베를린 측은 "가정의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가전제품과 연동하는 강력한 AI 애플리케이션, 더 나은 화질을 갖춘 TV가 IFA 2018을 지배하는 트렌드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GPC) 2018' 행사에서도 인공지능을 품은 스마트 기기와 8K TV가 주목을 받았다. GPC는 IFA가 개막하기 4개월여 전에 그해 열리는 행사의 주요 기술 트렌드와 새로 선보이는 가전제품 등을 전세계 주요 미디어에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다.

GPC에서 중국의 화웨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더욱 똑똑해지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강조해 주요 미디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화웨이는 독일의 유명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렌즈 3개를 탑재한 스마트폰 'P20 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P20 카메라 소프트웨어 탑재된 AI는 피사체의 19가지 카테고리별로 50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된 사진 촬영모드를 제공한다.

2016년 대만의 홍하이그룹에 인수된 샤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8K 70인치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이달말부터 유럽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8K UHD는 4K UHD 화질보다 4배 선명하다. 아직 8K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202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UHD TV의 글로벌 판매량은 984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778억달러(약 83조29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5% 커진다는 설명이다.

옌스 하이테커(Jens Heithecker) 메쎄 베를린 부사장 겸 IFA 사장은 "가전기업과 스타트업, 창업가, 소매업자와 소비자까지 걸쳐서 핵심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것이 IFA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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