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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동연·이주열·조윤제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리스크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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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한은 총재·주미대사 워싱턴 오찬

"대외신인도 올리기 위해 노력할 시점"

"청년실업, 통상, 美 금리인상에 대응"

27일 남북회담, 국가신용등급 영향 주목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조윤제 주미대사가 남북·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한반도 리스크(위험요소)가 완화됐다며 국가신용등급을 올리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이주열 총재, 조윤제 대사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 대응방향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청년실업, 통상 현안,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으로 세 번째로 높은 Aa2 등급,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 피치 기준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이다. 이는 영국,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보다는 낮다.

등급을 결정할 때 북한 리스크는 주요한 고려 대상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 및 갑작스런 북한정권 붕괴 등이 잠재적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꼽았다.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춘계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오찬은 조 대사가 워싱턴을 찾은 김 부총리와 이 총재를 초청해 성사됐다. 김 부총리는 2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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