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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1순위, P-CBO 도입…일자리 기업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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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4가지 중점 추진과제 제시

뉴스1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2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소감 및 기관운영 등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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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정혜민 기자 =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도입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제 샐러리맨 생활과 노조 간부 활동, 중소기업 창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청년들에게)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P-CBO' 도입을 꼽았다. 이 이사장 "일자리위원회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회의하면서 (도입을)건의했다"며 "P-CBO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20개 기업을 전수조사했는데 130개 업체가 응답했다. 70%가 P-CBO 활용하고 싶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신용을 보강해 우량등급의 유동화증권(ABS)으로 전환, 시장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설비투자 등 대규모 자금을 3년 가량 안정적인 고정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중진공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8대 핵심 선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재추진된다.

이 이사장은 중진공의 중점 추진과제로 Δ사람중심 일자리경제에 기여 Δ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주도 Δ공정경제 및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 Δ조직운영 시스템 혁신 등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개편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또 '창업-성장-재도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제조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이 독과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에도 일반 기업 수준의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약속어음, 연대보증, 조기상환 페널티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둔 중진공의 조직운영 시스템을 바꿔나갈 방침이다. 명칭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통일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꾸고 소통과 신뢰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철수하고 올해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위기를 맞아 안타깝다"며 전북 지역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북지역에 맞는 발전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공항과 금융 도시 개념을 복합적으로 설계하면 전북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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