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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울시내버스 '우천시 바닥 미끄럼' 가장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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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내버스 만족도'…승객 1만3천명 조사

만족도 100점 만점에 81.02점…월·금 최저

내부 청결성-배차간격 비일정 등에도 불만

교통약자 만족도 77.75점…편의시설 부족 질타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세종대로 4거리부터 흥인지문 교차로까지 2.8㎞에 이르는 종로 버스중앙전용차로가 개통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 2018.01.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난해 서울시 버스 이용객의 서비스 만족도는 81점으로 나타났다. 바닥 미끄럼과 차량 내부 청결도, 배차 간격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만 15세 이상 시내버스 노선 이용 승객 1만3233명을 대상으로 실시(1대1 개별면접)한 '2017년 서울시 시내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서울시 버스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81.02점이었다. 이는 2016년(80.79점) 대비 0.23점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시 시내버스 66개 회사중 시내버스 전체 평균보다 높은 회사는 36개, 평균보다 낮은 회사는 30개였다.

업체별로는 신성교통이 83.6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평운수(83.20점), 세풍운수(83.18점), 도선여객(83.03점), 제일여객(82.91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보광운수(78.80점), 안양교통(79.06점), 성원여객(79.14점), 현대교통(79.20점), 한국brt자동차(79.23점), 신인운수(79.45점), 북부운수(79.51점), 군포교통(79.59점), 한서교통(79.61점), 중부운수(79.80점), 영인운수(79.88점), 서울교통네트웍(79.96점), 대원여객(79.97점), 보영운수(79.98점) 등은 80점에 못 미쳤다.

요일별 시내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버스 혼잡도가 높은 월·금요일(80.90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화·수·목요일(81.08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말(토·일요일)은 81.05점이었다.

하루 시간대별 시내버스 만족도를 보면 출근시간(80.56점)이 가장 낮았다. 퇴근시간은 80.72점이었다. 오전시간과 오후시간 만족도가 81.18점으로 가장 높았다.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만족도는 평균 77.75점이었다. 마을버스(71.50점) 만족도가 시내버스(84.00점)보다 크게 낮았다.

교통약자가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한 점으로는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가 26.5%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이용 요금이 비싸다(19.5%), 운전기사가 불친절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하지 않는다(13.5%) 순이었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내버스 이용 환경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묻자 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좌석 확충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동보조기구를 위한 공간 마련(23.0%),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정보 게시(14.5%)가 뒤를 이었다.

교통약자가 마을버스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가 2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정류장 등 이용을 위한 접근이 어렵다(18.0%),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이 어렵다(16.5%) 등 순이었다.

마을버스 이용 환경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묻자 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좌석 확충이 33.5%로 가장 많았다. 이동보조기구를 위한 공간 마련(16.5%),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정보 게시(13.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버스 서비스 개선사항을 묻자 우천시 바닥 미끄럼(16.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 내부의 청결성(16.0%), 배차간격 비일정(14.4%) 등 순이었다.

시는 "이용 승객의 만족도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눈·비 오는 날은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입구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거나 바닥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설치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계절이나 시간대를 고려해 상시적으로 차량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불법 부착물 등으로 인해 차량 내부가 지저분하지 않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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