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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자세가 중요하다-새로운 시간을 허락할 노트북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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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아닌 노트북이다. 생각해보자.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카페에서 잡무를 볼 때도, 쇼핑을 할 때도, 여가삼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노트북과 함께한다. 그러다 보니 내게 딱 맞는 위치와 자세 선정이 중요하다. 사무실 책상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장시간 글을 쓰다 보면 여기저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고정된 모니터 높이 때문에 자꾸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목이나 어깨, 손목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아, 내 인생의 동반자가 사람이 아닌 노트북이라면 이제 그를 위해 알맞은 거치대를 마련해줄 때가 됐다.

▶Roost 노트북 거치대

시티라이프

이 제품은 킥스타터에서 시작되었는데, 큰 호응을 받으며 20만 달러 이상의 펀딩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편안하게 거치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놀라운 건 무게다. 고작 170g의 무게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22kg이 거치할 수 있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은 막대 형태로 접어둘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살짝 잡아당기면 바로 X자 형태의 거치대가 완성된다. 하단에 노트북을 단단히 고정해주는 고무 그립부가 있으며,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해 화면과 눈높이를 수평으로 맞추고,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하면 어깨나 등의 통증이 훨씬 줄어든다. 가격은 8만 원대.

▶LEVI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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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마치 종이접기처럼 재미있다. 납작한 노트 형태인 이 제품을 홈에 맞게 비틀어주면 바로 휴대용 책상으로 변신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올려두는 용도지만, 거치대보다는 책상에 가깝다. 높이가 적당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베드 트레이로 활용해도 좋고, 일반 책상에서 일하다 좀이 쑤실 때쯤 스탠딩 데스크로 활용해도 좋다. 워낙 슬림한 형태라 약해 보이지만 노트북 5개까지 거치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원하는 높이에 따라 사이즈가 다양하니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원부터 3만 원대까지.

▶차량용 노트북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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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노트북을 편히 사용할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 게 나만의 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급하게 차를 타고 가다 업무를 볼 일이 있기도 하지만,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노트북을 꺼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 고리를 핸들에 단단히 고정한 뒤 기내 트레이처럼 핸들 앞에 선반을 설치하는 원리다. 컵홀더가 따로 있어서,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음료나 음식도 올려둘 수 있다. 핸들이 아니더라도 뒷자석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장거리 운전을 할 일이 있을 때 아이들의 태블릿을 올려두는 용도로 써도 되겠다. 거창한 물건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 펀샵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2만7800원.

▶레토 노트북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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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른 자세와 편리한 감상 환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장시간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다 보면, 노트북 내부에서 발생한 발열이 빠져나가기 쉽지 않기 때문. 그래서 성능적인 효율을 위해서는 약간의 공간을 활용하는 걸 추천하곤 한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보디의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쿨링을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거치대 부분이 뻥 뚫린 구조라 열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으며, 알루미늄 합금 소재라 냉각성능도 뛰어나다. 뒷면 나사를 이용해 6단계의 세밀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바닥 부분은 회전이 가능한 구조라 필요에 따라 노트북 화면의 방향을 바꿔야 할 때는 거치대 자체를 옮길 필요 없이 살짝 돌려주면 된다. 최대 17인치 제품까지 거치할 수 있다. 가격은 3만7900원.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25호 (18.04.24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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