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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하던 한 여성의 구조 신호를 알아챈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페이스북 '경기남부경찰' 라이브 방송에서는 경찰에 접수된 전화 신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최근 경기남부청에는 한 여성으로부터 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여기 XX 육교 있는 XX역 근처 모텔"이라며 위치를 설명하더니, "자장면 2개만 가져다 달라"고 뜬금없이 배달 요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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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은 경찰은 "자장면이요?"라고 묻고 잠시 생각하더니, "혹시 남자친구에게 맞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던 신고자는 "네"라고 단답형으로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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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자장면 집인 척하면서 저한테 말씀하시면 된다"며 정확한 모텔 이름을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고 장소를 파악하고 신고자에게 "502호 가서 똑!똑!똑! 두드리면 문 열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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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화를 끊기 전까지 "자장면 빨리 갖다 드린다고 하세요, 남자친구한테"라며 신고자를 안심시켰습니다.
자칫 장난 전화로 치부될 수 있었던 전화였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빠르고 센스있게 대처한 겁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았다", "정말 대단한 순발력이다"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을 칭찬했습니다.
이날 라이브에서 경찰은 112에 신고했을 때는 가장 먼저 위치를 말하는 게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위치를 알릴 때는 특히 주변에 있는 건물이나 은행, 간판 등 상호를 말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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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에게 납치돼 허허벌판에 떨어져 위치를 모를 때는 주변에 있는 전봇대를 찾아 '전봇대 번호'를 보고 경찰에 알려주면 된다는 팁도 공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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