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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文대통령 지지율 2%포인트 하락해 72%…김기식 논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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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해 72%를 기록했다. 외유성 해외 출장과 기부금 땡처리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인사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갤럽이 4월 10~12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설문한 결과 72%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1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잘못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포인트 상승한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비율이 올라간 건 인사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월 들어 정치권에서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북관계·친북성향 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인사 문제, 과도한 복지 6% ▲최저임금 인상 5% 등이 지목됐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개혁·적폐 청산, 외교 잘함이 11% ▲북한과의 대화 재개 10%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 정책·안보 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한 12%,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내린 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로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1%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은 어떨지’ 물은 결과 31%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5%는 비슷할 것으로 봤고 좋아질 것이란 의견은 28%에 불과했다.

응답자 47%는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1%, 비슷할 것이란 답은 25%였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자리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아직 성과는 뚜렷하지 않으며 지난 3월 중순 내놓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은 국회에서 공전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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