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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기식 원장 만난 운용사 CEO "기금형퇴직연금도입 등 성장여건 조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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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개 자산운용사 대표 참석

김기식 "삼성證 반면교사 내부통제강화...펀드 수익률 높여달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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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달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15개 자산운용사 대표들을 만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펀드 수익률 제고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고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김태우 KTB자산운용대표,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조흥래 한국투자신탁운영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 박규희 NH아문디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자산운용 대표,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 이운구 DGB자산운용 대표, 김현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민정기 신한BNP파리바 대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

김 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산업이 성장해야 한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펀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운용사 CEO들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연기금이 자산운용사들이 성장할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형 운용사 대표는 “자산운용사들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KIC 등 연기금이 해외운용 비중이 높은데 국내 운용사들을 끼워주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투자시 국내 운용사들도 같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중 자금 70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벤처펀드 관련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한 운용사 대표는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비해 벤처기업 신주 편입, 공모주 배정 등에 있어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공모펀드를 배려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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