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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나 김기식 금감원장인데..." 금감원 광주지원에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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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사칭하며 돈을 뜯어내려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이 사기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 3일. 전화를 건 사람은 본인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라 주장했다.

그는 "응, 나~ 김기식인데, 서울대 지인이 호남대 강의를 끝내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여수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지원장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광주지원장 조모 씨에게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통화 직후 조 씨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원장실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그러나 그 시간 김기식 금감원장은 국회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씨는 경찰에 보이스피싱 신고를 하며 발신자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해당 번호는 이미 착신이 정지된 상태였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금감원 간부를 상대로 사기를 시도했으나 미수로 그친 이번 사건을 두고 "일반인뿐만 아니라 권력기관 기관장을 상대로까지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정인과 친분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안타까운 상황을 내세우는 전화는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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