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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서울남부지검서 본격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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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대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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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와 '갑질' 의혹을 불러일으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12일 "김 원장에 대한 고발사건 3건에 대해 관할을 고려해 서울남부지검에서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금융·증권 범죄 중점 검찰청이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우리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국 등으로 3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원장은 피감기업 등을 상대로 수강료 600만원 상당의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한 의혹도 받는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김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보수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시민행동'도 같은날 특가법상 뇌물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했다.

이에 대검은 11일 "형사소송법상 관할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수사를 담당할 검찰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관할권을 고려해 이날 남부지검에서 수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남부지검은 김 원장의 출장과 고액 강연 등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 원장은 "이것이 업무와 상관없는 외유성이라든가 혹은 로비성 외유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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