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의 두 번의 출장은 (김기식 원장과) 출장 국가만 같은 것이 아니라 주요 일정이 완벽히 동일하다"며 "김 원내대표는 '황제 외유 갑질 출장'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이던 2015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했다. 4박6일 일정이던 2월 출장은 1100만원대 출장 경비를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공항공사가 지원했고, 3박5일 일정의 12월 출장은 경비 지원은 없는 대신 보좌관이 함께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공무와 외유도 구분을 못 하느냐"며 "김 원내대표의 출장은, 김기식 원장의 출장처럼 피감기관을 앞세운 '나 홀로 외유성 출장'이 아니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협의하고 국토부 숙원 사업인 국립항공박물관 건립을 위한 출장이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기식의 흠결을 반성하기는커녕 물귀신 작전으로 물고 늘어지려는 민주당의 청와대 심부름센터다운 행동이 애처로울 뿐"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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