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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출발새아침] 안철수 "박원순과 일대일 구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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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1일 (수요일)
□ 출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구호 ‘바꾸자 서울’ 의사,벤처기업인,IT전문가,교수 능력 보일 것
-지방선거, 당보다 인물이 중요, 문재인 정부 불만세력 결집 역할할 수 있어
-민주당도 한국당도 온통 ‘안철수’만.. 가장 신경쓰이는 경쟁상대인 듯
-일자리 가장 우선, 탁상행정 아닌 경험 토대로 만들어낼 것
-박원순 시장과 경쟁하기 바라, 가장 힘든 후보지만 치열하게 경쟁하고 싶어
-박원순과 일대일 구도? 그렇게 될 것
-한국당 양강구도로 판 짠다? 3등 한 분들의 용기 가상
-대선불출마? 벌써 다음 대선 유불리 따지나, 정략적 사고
-지자체장 출마자가 대선불출마 선언하는 것 본 적 없어
-김기식 보다 청와대가 더 문제
-김기식 감싸기,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 낮게 보는 것
-돈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잘못 없다? 김기식 고집, 금융시장 개혁 좌초시킬 것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어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오늘 직접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하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 백병규: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이후에 아침 라디오 인터뷰는 처음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 백병규: 우선 서울시장 출마를 왜 하셨는지 이야기 듣기 전에, 그러면 인재영입위원장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건 이제 직함을 내려놓는 건지요? 아니면 계속 맡게 되는지요?

◆ 안철수: 지금도 그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당장 서울에 있는 여러 구청장 후보들이라든지 좋은 인재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 함께 이제 선거를 치러야 하니까 그런 분들도 이제 바로 오늘도 지금 예정돼 있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물색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직접 서울시장에 나서게 됐어요.

◆ 안철수: 예, 찾았습니다.

◇ 백병규: 왜 그렇게 결정하셨는지 이야기 좀 해주실까요?

◆ 안철수: 저희 구호가 ‘바꾸자 서울’입니다. 서울이 지난 7년간 작은 변화들은 있었습니다만 꼭 필요한 큰 변화들이 없어서 지금 다른 도시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저는 의사로서, 그리고 벤처 기업인으로서, IT 전문가로서, 그리고 교수로서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그리고 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 갖추고 서울시 혁신하고 바꾸겠다는 생각입니다.

◇ 백병규: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야권 대표인 안철수에게 표심을 모아 달라’ 이렇게 요청했는데요.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오면 보수 표 가운데 상당 표가 분산되지 않겠습니까?

◆ 안철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면 지방선거라는 것이 총선이라든지 대선과는 다릅니다. 지방선거는 그 지자체를 누가 잘 운영하는가. 즉 당보다는 인물이 훨씬 더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리고 또 지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라든지 박원순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의사표시를 할 그럴 결집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여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오히려 “김문수 전 경기지사야말로 바로 이런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유일한 후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안철수: 생각이나 상상대로라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백병규: 그렇다면 오늘 한국당의 김문수 전 지사,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3자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가 진행되지 않겠는가, 이런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2강 1약 정도가 될까요? 아니면 1강 2중,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 안철수: 글쎄요. 가만히 보면 지금 민주당에서도 자유한국당에서도 자신들이 뭘 하겠다는 이야기보다 계속 안철수 안철수 이야기밖에 하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제일 신경 쓰이는 경쟁상대라서 그런 것 같은데 남 이야기보다도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또 지금 현재 서울시정이 무엇이 잘못돼서 어떻게 고칠 것인가. 그렇게 치열하게 시민을 위한 토론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안철수 위원장께서는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 무엇을 가장 대표적으로 고치겠습니까?

◆ 안철수: 저는 5대 비전을 말씀드렸습니다. 일자리 도시. 그래서 제가 창업 경험, 일자리를 만든 직접적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말 말이 아니라 실제로 일자리 도시 만들겠다는 것. 그다음에 또 교육 도시 만들겠습니다. 특히 방과 후 학교라든지 평생교육에 힘을 쓰겠습니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그래서 첨단기술 이용해서 미세먼지나 쓰레기, 물, 악취, 소음, 교통 이런 문제 해결하겠다는 것. 그리고 행정혁신 도시입니다. 단 돈 1만 원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따뜻한 공동체도시. 그래서 사회적인 약자 분들과 함께 사는 그런 도시 만들겠다는 겁니다.

◇ 백병규: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은 다른 후보들도 다 하지 않을까요? 그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일자리를 가장 우선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를 어떻게 만드시겠습니까?

◆ 안철수: 저 같으면 창업을 직접 하고 그리고 회사에서 일자리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그냥 탁상행정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 때문에 창업을 하지 못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는 교육자였습니다. 교수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성과가 있는 분야들입니다.

◇ 백병규: 그렇군요. 그러나 과연 그런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하는 게 얼마나 효과적일까, 이런 고민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현 상황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후보가 있다면 누구를 들 수 있을까요?

◆ 안철수: 글쎄요. 다들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가능하다면 박원순 현 시장과 경쟁하길 바랍니다. 물론 가장 힘든 후보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정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고 잘 아는 분이니까 현직 시장님과 한 번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습니다.

◇ 백병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1:1 구도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이고요. 또 어떻게 전개될지는 봐야겠습니다만. 아무튼 1:1 구도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신가요?

◆ 안철수: 네, 그렇게 될 겁니다.

◇ 백병규: 그러면 야권 후보 단일화, 생각해볼 수 없을까요?

◆ 안철수: 그런 구도라든지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그렇게 정략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이제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을 겁니다. 철저하게 누가 비전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 그 실력으로 대결하겠습니다.

◇ 백병규: 그러나 한국당에서도 그렇고 바른미래당에서도 분명하게 선을 긋고는 있습니다만,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또 일부 언론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 안철수: 아마도 이제 각자가 자신의 비전을 설명할 기회들이 곧 올 겁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시민들께서 판단하신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이야기들이 나가지 않는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겁니다.

◇ 백병규: 자유한국당의 홍문표 사무총장, ‘안철수 위원장이 결국 중도하차하지 않겠는가’ 이런 이야기까지 하면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양강구도로 판을 짜겠다’ 이런 선거 전략을 세우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 안철수: 바로 지난 총선·대선 때를 보시면, 지난 총선 때입니다. 그때 국민의당이 서울에서 29%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 대선 때는 저 개인적으로도 2등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힘을 합한 유승민 대표와 득표를 모으면 30%를 받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로 3등이었습니다. 지난번에 3등 하신 분들이 참 용기가 가상하십니다.

◇ 백병규: 자유한국당의 용기가 가상하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이와 관련해서 안철수 위원장께서 그렇다고 한다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면, 지금 출마선언을 했습니다만,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이야기하시겠습니까?

◆ 안철수: 지금 벌써 다음 대선 생각해서 이것저것 선거의 유·불리를 계산하시는 분들 말씀입니다. 지금 저는 서울시민, 시정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략적인 사고하시는 분들이 지금 벌써 마음이 붕 떠 있는데 과연 시민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임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 백병규: 다른 이야기 하나 여쭙겠습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논란, 이게 상당히 거센데요. 어제 김기식 원장의 즉각 사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어제 오후에 다시 한 번 ‘김기식 원장의 사퇴는 없다’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 안철수: 김기식 원장 갑질 해외 외유도 문제지만 지금 잘못 인정하지 않고 제 식구 감싸는 청와대가 더 큰 문제입니다. 당연한 상식적인 부분들 지적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오기, 오만, 불통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정말 누가 봐도 잘못된 인선이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이것까지 감싸는 건 청와대가 국민들 눈높이를 너무 낮게 보는 겁니다.

◇ 백병규: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기식 원장의 당시 출장이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고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그래서 ‘금융시장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해서 너무 무리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지금 청와대에서 설명 자체를 보면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까 잘못이 없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또 만약에 정말로 금융개혁 하자는 진정성이 있다면 처음부터 문제없는 인사 제대로 검증해서 임명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저는 신뢰를 상실한 김기식 원장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금융시장 개혁을 좌초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 백병규: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의 주장은 너무 정략적 접근 아니냐. 인턴은 나도 잘 아는데 굉장히 뛰어난 인재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 안철수: 그거야말로 구태정치 수법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핵심이 인턴이 아니라 돈을 받아서, 국회의원 권력을 악용해서 피감기관 돈을 받아서 해외에 외유 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엉뚱하게 또 인턴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물타기하는 이런 게 바로 구태정치입니다.

◇ 백병규: 구태정치다, 이런 말씀이군요. 서울시장 선거도 선거입니다만 원희룡 제주지사가 탈당했습니다. 지방선거 전략에 상당히 타격이 예상되지 않느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원 지사님 탈당,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평가라든지 지방선거 전략은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분들의 몫이고 책임이어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 백병규: 그렇군요. 앞서 이야기한 것들 정리를 한 번 해보겠는데요. 우선 하나, 안철수 위원장께서 대선 불출마 선언 이야기에 대해서 ‘지금 대선을 이야기할 때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만, 혹여 대선 불출마, 직접 본인이 선언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 안철수: 지금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과연 지자체장 출마하는 사람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부터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대선이 아니라 오히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 모든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만, 당선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백병규: 그런데 지지율이 안 오른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지 않습니까?

◆ 안철수: 당 지지율이, 바로 직전 2년 전 20대 총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 선거 3주 전이였는데요. 그때 국민의당 지지율 8%였습니다. 그런데 3주 후에 실제로 선거를 해보니까 27%의 득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29%였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제대로 진정성을 보여드리느냐에 따라서 시민들께서 가만히 보고 계시다가 결국 마음을 주시는구나, 그걸 알았습니다.

◇ 백병규: 지지율은 지금 속단할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군요. 마지막으로 앞서 이야기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 외유성 논란이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문회, 국정감사, 특검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과연 그럴 만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 안철수: 오늘 아침 신문에 언론에도 보면 새로운 사실들이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첫 번째, 문 대통령께서 해임하고 직접 해명하셔야 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검찰총장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문제 제대로 바로잡고 그리고 또 우리가 바라는 금융시장 개혁 제대로 할 수 있는 가장 시작점이 되는 겁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안철수: 감사합니다.

◇ 백병규: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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