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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최종구 금융위원장 “STX조선 법정관리 여부, 끝까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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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종구 금융위원장, 농림수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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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법정관리 체제 돌입 위기에 빠진 STX조선에 대해 끝까지 노사 간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 시절 해외 출장 논란에 휘말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서는 두둔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업 분야 혁신 성장을 위한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금융권 관련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STX조선의 자구안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STX조선 노사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이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 못 미친다고 들었는데 노사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고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STX조선 노사는 산은 등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안 제출 시한을 넘긴 10일 새벽 자구안에 대한 노사확약서 초안에 합의했고 이날 오후 중으로 산은에 노사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출장 논란에 휘말린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본인이 스스로 해명과 반성의 메시지를 언급했고 청와대에서도 김 원장이 실정법을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데다 나머지 문제도 사실관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자세히 언급하기 모호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지금 금감원이 채용비리 조사 문제나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 조사 등 당장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며 “금감원 내부 조직이 김 원장을 중심으로 안정을 이뤄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번 일은 금융업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깨닫게 한 사고”라며 “회사 내부의 허술한 통제 시스템과 탐욕을 품은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결합된 것이 이번 삼성증권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 내 자본시장조사단이 사태 원인의 빠른 파악을 위해 지난 9일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주식 매도 직원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단기적 해결 외에도 내부 통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노력에도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일은 공매도 문제와 연관이 없다”며 “일단 내부 불공정 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불공정 거래가 발견되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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