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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원희룡 지사, 바른미래당 탈당 ‘무소속’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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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 “민생과 통합의 정치의 길 매진”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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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바른미래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원 지사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고뇌 끝에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잔영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통합의 정치의 길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하며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정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다"며 "저 자신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틀 속에 갇힌 것은 없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변화하겠다.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한나라당부터 새누리당까지 3선 국회의원(16대·17대·18대)과 사무총장·최고위원을 역임했고, 지난해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또 그동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 “정치공학적 통합”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제주녹색당, 무소속 후보 등 최대 5파전 국면을 맞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공천했다. 당 소속 유일한 광역단체장인 원 지사 탈당에 바른미래당도 별도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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