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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안철수 “문 대통령, 김기식 해임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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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감원장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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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또 “이번 인사의 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가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도 제기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심판은 끝났다. 문 대통령이 더는 (김 원장에) 미련을 갖지 말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모든 힘을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해야 마땅하지만 지금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힘 빠지게 만든 김 원장의 행태, 그리고 그것을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청와대는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정말 제정신인가. 국민을 우습게 보며 국민 눈높이를 멋대로 재단하는 청와대의 교만과 폭주는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김 원장 해임과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그간 말해온 아름다운 이야기들,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정의로운 결과는 공허한 말에 불과한 것”이라며 “더는 개혁을 바랐던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을 마친 뒤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의혹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도 입장을 말해야 한다”며 박 시장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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