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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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돈으로 여성 인턴과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10일 “취임 초기 논란이 커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근무와 상관없는 외유성이라든가 혹은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로비성 외유가 아니었다는 근거로 김 원장은 ▶출장 뒤 KIEP 유럽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KIEP의 다른 예산 25억도 추가로 삭감했으며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증권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문제도 출장 뒤 1년 4개월 후에야 공론화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까지는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관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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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주 배당 사고가 난 삼성증권에 대해 김 원장은 “시스템상의 문제”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원장은 “개인의 실수라는데, 전날 이미 다 결재가 됐는데 누구 하나 거르지 못했다”며 “실제 배당이 이뤄지고 거래 정지까지 37분이 걸렸는데 비상조치에 매우 태만했다”고 말했다. 비차입 공매도나 차명 거래, 또는 다른 목적으로 삼성증권 직원들이 매도한 게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선 “상식적인 의문으로,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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