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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김기식, 비서 특혜 논란에 “석사 출신 전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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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비성 외유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김 원장이 과거 피감 기관 예산으로 갔던 해외 출장에 대해 “공적인 목적으로 적법하다고 결론 냈다”면서 해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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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0일 비서의 특혜 승진 의혹에 대해 “대학을 갓 졸업한 분이 아니라 인턴 들어올 때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고, 그래서 연구기관을 담당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정책비서를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당시 비례대표의원으로 인턴 두명을 두었는데, 두 명 다 정책비서로 한 분(인턴)은 권익위를 담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실을 운영할 때 정무위원회 소관기관이 많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에게 한 기관씩 맡겼다”며 “예를 들어 금융위와 공정위는 두 보좌관이 맡고, 또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두 비서관이 맡는 식이었고 인턴 두 명도 정책비서로 소관기관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비서 초고속 승진과 관련해 “보통 의원이 임기를 마치기 1년 안에 있을 때 결원이 생기면 외부에서 채용하기보다 내부에서 승진시킨다”며 “행정비서의 경우 9급에서 그렇게 내부충원으로 승진했고 다른 인턴도 똑같이 정책비서로 승진했다”고 해명했다.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로비성 해외출장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원장은 “지적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로비성은 전혀 아니다”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원했던 유럽 사무소 개설 예산도 다 삭감했고 KIEP 기관에 대한 예산도 추가 삭감하는 등 오히려 더 엄격하게 했다”고 재차해명했다.

2014년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선 “법안 관련한 로비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가 간 시점에서 1년4개월이 지나 이 문제가 공론화 되고 법안도 1년6개월이 지나 나왔기 때문에 저는 관련 없다”며 “오히려 거래소 공적거래와 관련해 원안 통과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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