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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김기식 "외유동행 女인턴은 정책업무 보좌, 결원으로 8개월만에 9급서 7급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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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9일 김기식 금감원장이 2015년 출장에 인턴 여비서를 동행한 일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15년 5,6월 사이 피감기간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을 받아 간 미국·유럽 출장에 동행한 여성 인턴에 대해 "정책업무를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고 9일 해명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시 수행한 여비서는 9급 정책비서가 아닌 인턴 신분이었다"며 "통상 정책업무 비서는 보좌관급이나 비서관급이 수행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을 띄고 있다.

즉 사실상 정책비서 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뒀다"면서 "금융위와 공정위,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담당하도록 했고 국무조정실과 국가보훈처는 6급 비서가, 국가권익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인턴 2명에게 맡겼다"고 했다.

이 인턴이 출장 동행 직후인 2015년 6월 9급으로 채용된 뒤 8개월만이 2016년 2월 7급으로 고속승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결원이 생길 때마다 주로 내부 승진을 시키다 보니 다른 인턴도 정식비서로 승진했고 기존 비서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9급에서 7급,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사무소 예산 지원 필요성을 부대의견으로 낸 것은 예산소위 위원장으로서 절충안을 낸 것이었다"고 했다.

야당 등은 "김 원장이 대외경제연구원 유럽사무소 신설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2017년 예산 편성 때 반영한다는 부대 의견을 달아 특혜를 줬다"며 김 원장을 공격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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