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산업은행, 금호타이어에 '전직원 투표·스톡옵션·자사주 출연' 제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는 데 대한 금호타이어 전체 직원의 찬반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조의 무조건적인 더블스타 외자 유치 반대 입장이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같이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직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 반면, 일반 사무직은 더블스타 자본유치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찬성 입장을 보이는 등 금호타이어 내 의견이 갈리는 점을 염두에 둔 최후 제안입니다.

금호타이어 자율협약이 오는 30일 중단되고, 이후로는 상장폐지를 거쳐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한 긴급 제안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역경제 및 협력사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은 차치하더라도, 노조원과 직원 그리고 그 가족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노조원과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제안한 투표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다만, 투표 결과 반대 우위로 나올 경우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 자본유치가 성사될 경우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취득해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는 등 직원의 동기 부여와 노사 상생 발전을 위한 보완 조치도 내놨습니다.

더블스타도 이런 방안에 동의했으며, 스톡옵션과 자사주 출연의 실행 시기, 한도, 내용, 절차 등은 더블스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회장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 [끝까지 판다] 삼성 경영권 승계와 에버랜드 땅값
☞ [#Me Too 우리가 불편한 이야기] 바로 참여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