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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주춤…개헌안·MB 구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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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는 26일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9.1%로 1주 전보다 0.5%포인트 낮았다”고 밝혔다.

지지율은 1주 전 70.1%를 기록했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청와대가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19~21일에는 69.3%로 하락했다. 토지 공개념 강화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진 22일에도 68.1%로 내렸다가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23일 68.8%로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하고 토지 공개념 강화 등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심해지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관련 보도가 확대되며 일부 지역의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4.0%포인트 하락해 54.5%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도 3.0%포인트 내렸다. 반면 서울에선 3.6%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4.4%포인트 하락했고 30대에서도 2.4%포인트 떨어졌다. 20대에서도 1.7%포인트 내린 반면 40대에선 2.1%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은 0.8%포인트 오른 52.6%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초반인 19~21일 53.8%에서 토지 공개념 논란에 23일 50.8%로 떨어졌다. 대구·경북과 충청권, 40대에서 일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도 2.0%포인트 올라 20.6%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하락했지만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과 40대·30대에서 결집하면서 20%대로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6.4%에 그쳤다. 지난 2월 넷째주에 기록했던 지지율 최저치 6.8%를 3주 만에 경신했다. 민주평화당도 0.1%포인트 내린 2.6%에 그쳤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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