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부산문화회관, 클래식과 철학의 만남 ‘고주망태’ 공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클래식과 철학의 만남을 테마로 한 ‘노자와 베토벤’을 오는 31일 오후 5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2018.03.23. (포스터 = 부산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클래식과 철학의 만남을 테마로 한 ‘노자와 베토벤’을 오는 31일 오후 5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부산과 경남 일원에서 호평을 받은 ‘노자와 베토벤’은 작년에 인간의 모든 감정을 아우르는 철학사상인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클래식을 통해 현시대의 고민과 문제에 대한 해답과 위로를 전하며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2018 노자와 베토벤’은 ‘고주망태(孤酒忘態)’를 주제로 온화한 카리스마의 마에스트로 오충근의 지휘와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해설과 함께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다채로운 장르의 협연무대를 통해 부산문화회관의 대극장과 중극장에서 깊고 풍성해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만나는 ‘노자와 베토벤’은 술에 취해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고주망태’를 새로이 해석하여 외로워서(孤) 술(酒) 한 잔 하고 잊고자(忘)하나 결국 자신이 택할 마지막 태도(態)는 무엇인지를 물으며 철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31일 외로움(孤)을 주제로 거장의 면모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시작으로 국내 무대에서는 감상할 기회가 적은 스비리도프의 ‘눈보라’ 중 ‘올드로망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2부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과 헝가리 무곡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손글씨로 유명한 캘리그라퍼 강병인의 특별한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올 7월 7일 두 번째 공연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술, 여자, 그리고 노래’에 이어 명창 배일동의 창으로 듣는 장진주(將進酒),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으로 꾸며진다.

10월 6일에 세 번째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 장조, 베토벤의 현악4중주 ‘카바티나’와 차이콥스키의현을 위한 세레나데 C 장조, 소프라노 김성혜의 목소리가 함께하는 김동진의 못잊어,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 그리고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음색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인 12월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와 해금연주자 나리의 협연으로 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을 시작으로 시벨리우스의 대표곡 ‘핀란디아’, 오충근의 지휘로 초연되었던 대만작곡가 리체이의 ‘부산환상곡’ 중 ‘도라지’,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8 노자와 베토벤’은 총 4회에 걸쳐 시리즈 공연을 통해 매 공연의 세부 주제로 선정하여 심도 있는 철학사상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heraid@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