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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장제원 "양승동 KBS사장 내정자, 성폭행 사건 무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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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KBS 감사실에 성폭행 사건 정식 규명 요청할 것"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가 과거 부하직원의 성폭행 사실을 무마·은폐·축소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양승동 내정자는 자유한국당이 제보 받은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2015년 3월께 양승동 내정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정규직 김 모 PD가 계약직 김 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직후 김 작가 모친이 부산방송총국으로 찾아와 '김PD 나와라'며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김 작가 측이 파출소에 신고하는 것을 당시 부산총국 직원 150여명이 현장을 목격해 인지하게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양승동 내정자는 이 충격적 성폭행 사건의 무마·축소·은폐를 위해 (2015년 3월) 31일자로 이미 발령이 예정되어 있던 직원을 대신하여 4월9일자로 KBS 울산방송국으로 가해자를 급하게 인사 발령했다"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당사자 간의 합의를 중재해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의원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18.03.23.since1999@newsis.com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수장인 KBS 사장 내정자가 이토록 파렴치한 성폭행에 대해 상식 이하의 도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사내 성폭행 사건을 의도적으로 무마·은폐·축소했다면 공영방송인 KBS 사장으로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사건 내용은) KBS 감사실에서 간단히 확인만 하면 되는 문제다. 제보를 받은 만큼 오늘 KBS 감사실에 양 후보자가 성폭행 사건을 어떻게 무마, 은폐했는지 정식 규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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