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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우원식 "한국당, 정치공세 멈추고 개헌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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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조선DB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은 ‘관제개헌’이라는 가당치 않은 주장을 그만하고 국회가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의 손으로 개헌을 완성하는데 정치권 모두가 합심해야 하지만, 한국당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당의 개헌 의원총회에서도 진지한 토론보다는 온갖 정치공세가 난무했다”며 “특히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개헌으로 장사하는 정부’라고 말한 대목은 좌시할 수 없는 막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안을 대국민 쇼로 치부한 것은 한국당이 얼마나 왜곡된 의식을 갖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야4당 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의당의 반대로 깨진 호헌연대의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에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원내 5당·개헌 8인 협의체를 즉각 가동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30년만에 찾아온 천재일우의 개헌 기회를 우리 손으로 완성하도록 국민열차의 시동을 함께 걸자”고 말했다. 개헌 8인 협의체란,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이 합친 4개 원내교섭단체의 원내대표와 헌법개정특위 간사 협의체를 의미한다.

우 원내대표는 또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것은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당의 선거공약이었으며, 김성태 원내대표도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인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13 지방선거가 청소년이 참여하는 첫 선거가 될 수 있도록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 인하를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이명박 전 대통령(MB) 구속과 관련해 “대통령직을 사리사욕·매관매직으로 악용한 데 대해 법의 엄중한 대가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은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 수감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를 구하는게 도리”라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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