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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 낮아…단기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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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모두에게 부정적인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은 낮다”며 “보호무역주의가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다소 강경한 입장을 예상보다 길게 견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고, 전날 미국 정책에 따른 중국의 강경 대응도 예상되므로 단기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한 조치를 발표했다. 무역전쟁 우려의 영향은 주식시장에만 그치지 않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8bp 하락했다. 특히 무역전쟁이 경제성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실질 단기금리 하락세가 컸다.

하지만 전날 발표한 대중국 보호무역 조치들은 중간선거를 겨냥한 국내용 이벤트이고 중국을 상대로 펼치는 압박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전날 FOMC도 불확실성 확대에 일조했다. 성명서와 경제전망 등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재료였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점도표에서 매파 기조가 확인되었고 트럼프 정책을 옹호한 파월 의장의 연준 장악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으로 기댈 곳을 찾고 있던 시장에 연준마저 믿을만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면서 전일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단기 투자심리 위축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전 저점 2580포인트 부근의 매물벽도 두텁다”며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첫 FOMC 기자회견 이후와 같이 이번에도 연준 인사들의 FOMC 보완 발언들이 나오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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