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프랑스 전 대통령 사르코지, 카다피로부터 660억 받은혐의로 구금조사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민영 기자 = 니콜라 사르코지(63) 전 프랑스 대통령이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있다.

BBC뉴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파리 근교의 낭테르 경찰은 20일(현지시간) 법정치자금 수수·돈세탁·탈세 등의 혐의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구금하고 심문하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전직 장관등도 부패혐의로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대선 직전 카다피로부터 5000만 유로(약 660억 원 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당시 법정 선거비용 2100만 유로(약 278억 원)의 두배를 훌쩍 넘기는 액수다.

이같은 혐의는 탐사보도 매체 메디아파르의 2013년 보도로 촉발됐다. 메디아파르가 사르코지 측이 카다피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확보한 것. 문서에는 압달레 세누시 리비아 정보국장의 서명이 담겨있기도 했다.

또한 당시 프랑스계 레바논인 사업가 지아드 타키딘은 150만(약 19억 8813만 원)~200만(약 26억 5084만 원) 상당의 유로를 현금으로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직접 파리로 배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 자금을 리비아 정보국장이 조달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는 2011년 당시 유로 뉴스에 “사르코지는 리비아로부터 선거 자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줘야 한다.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르코지는 48시간의 구금 조사 후에 구금연장·구속 여부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