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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탁현민, '사회자가 김제동?' 묻자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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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조선DB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사전 점검차 평양에 방문하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은 22일 "공연의 큰 틀은 논의됐지만 공연을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하기 위해 평양에 간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서 평양으로 출국하기 전 "공연 장소는 전에도 공연을 해봤던 곳이고 크게 바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연단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연단 규모는 스텝을 포함해 160명인데 스텝들이 늘거나 줄 수도 있다"며 "대략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사회자는 비밀"이라며 "곧 공개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고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고 돌아오겠다"며 "돌아와서 음악 감독과 함께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 등 6명으로 구성된 평양공연 사전점검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평양으로 향했다. 고려항공은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이다. 육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가지 않고 중국을 통해 이동하면 이동시간만 하루가 넘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직항으로 갈 경우 전세기를 이용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외교부도 “점검단이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북하는 데 대해 미국 측과 사전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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