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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제 인증 잇달아 갱신… 글로벌 경쟁사와 '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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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생수 부문 제주삼다수

조선일보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지하 420m 지점에서 끌어올린 청정 화산암반수로 만들어 깨끗하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제주삼다수는 국내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로 오랜 세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 출시된 직후 한 달 만에 5000만 톤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금은 국민 누구에게나 친숙한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삼다수 누적 생산량은 총 63억9656만 병으로 올 하반기 70억 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로 출시 20년을 맞은 제주삼다수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가 출시 이후 지금껏 한결같은 인기를 누려온 비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라산 지하 420m에서 끌어올린 청정 화산암반수에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수십 겹의 화산암반층이 거르고 걸러 만든 물로 별도의 정수 과정이 필요 없을 만큼 원수 자체가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며 "특히 알칼리수로 산화억제력이 강하고 경도가 낮아 물맛이 부드럽고 흡수가 빠르며 수질이 순해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내에서 거둔 제주삼다수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제 인증을 잇달아 갱신하며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정밀하고 엄격한 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개발도 계획 중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해외 유통기업들과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승용 조선뉴스프레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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