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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해 대학 취업통계, 전공별 취업률·급여수준도 포함된다… '취업률 부풀리기'는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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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3000명 이상 비수도권 대학 취업률 1위' 등은 "취업률 부풀리기"… 별도 제재방안 마련할 것

메트로신문사

교육부 /메트로신문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통계 조사가 올해부터 전공별 취업 현황과, 업체 규모별 취업자 수와 급여 수준 등 보다 세밀하게 진행된다. 또 '○○대 3000명 이상 비수도권 대학 취업률 1위' 등 취업률을 부풀리는 대학에 대해 제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취업통계조사는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건강보험 등 공공DB 등을 활용해 졸업생의 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통계가 학생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유형별·전공별·산업분야별 취업현황과 급여 수준, 업체 규모 등 현재보다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률을 부풀린 악용사례에 대한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적발 대학에 대한 별도의 제재 방안이 마련된다.

교육부가 자제를 요청하는 취업률 부풀리기 광고 사례를 보면, '○○대 ○○권 전문대학 중 1위', '○○대 3000명 이상 비수도권 대학 취업률 1위' 등 대학 유형과 지역, 학생 수 등으로 모집단을 축소시켜 광고하거나, 대학 자체 통계자료를 공식 자료인 것처럼 교육부 취업통계와 혼용해 발표하는 행위 등이 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21일 열린 대학 관계자 연수에서 "취업통계가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취업률 1위 대학' 등 무분별한 광고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실제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취업한 것처럼 취업률을 부풀리는 악용사례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제재방안을 강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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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통계 조사 절차 /교육부


취업통계조사는 각 대학이 매년 2월 졸업자의 인적사항 등 기초자료를 제출하면 한국교육개발원이 건강보험, 고용보험, 병무청, 국세청 등 공공DB 연계조사와 대학별 자체조사 등 검증과정을 거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2월 공표하게 된다.

올해 취업통계는 2016년 8월과 2017년 2월 졸업생의 2017년 12월 말일까지의 취업 여부가 조사된다. 이후 2018년 3월, 6월, 9월, 11월 등 매 분기마다 취업상태를 유지하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결과는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kess.kedi.re.kr) 누리집에서 내년 1월 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취업통계조사 결과 대학과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7.7%로 전년(2015년)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당시 유지 취업률은 76.8%로 나타났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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