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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추미애, '정부 개헌안 반대' 홍준표 겨냥 "파시스트적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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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헌안 표결 본회의 참여 의원 제명하겠다는 洪에…
민주 “파시스트적 협박”, “공산당식 공개 처형 연상”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반발하는 야당에 대해 “야당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위해 개헌 보이콧에만 열중할수록 민심과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홍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 국회 의결 과정에서) 표결에 참여하는 의원은 제명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데 이는 듣도보도 못한 제왕적 대표”, “거대 의석을 방패 삼아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시스트적 협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헌법에 명백히 보장된 권한인데, 국회가 개헌 발의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으면서 대통령도 (발의)하지 말라 하는 식의 태도는 어떤 국민도 수긍하기 어려운 정략적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야당이) 새 대한민국의 길 입구를 가로막고 서서 국회가 총리 추천을 하지 않는다면 (개헌을) 못하겠다는 식의 권력 나눠먹기 의도를 공연히 드러내는 세력은 진정성은 눈꼽 만큼도 보이지 않으면서 국민을 위한 척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홍준표 대표가 (표결 참여 의원에 대해) 제명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 공산당식 공개 처형을 연상하게 한다”며 “아무리 홍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에 본인 거취를 맡긴다고 해도 개헌 논의를 질질 끌겠다는 것은 민심을 저버린 처사”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지방선거 올인 전략으로 개헌의 역사적 기회를 차버리게 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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