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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오늘 오전 10시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 핵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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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1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지난 4년간 이 후보자의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수행 능력 및 자질 등을 검증할 전망이다.

기재위는 이번 청문회에 앞서 한은에 무려 1130여 건의 질의 안건을 요구했다. 이 중 가계부채 등 정책 관련 자료만 970건에 달한다. 4년 전 첫 청문회 당시(402건)보다 크게 늘었다. 때문에 이번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신상보다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날 개최되면서 한미 금리역전 가능성에 따른 질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미 연준이 이달 금리를 현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한미 간 금리는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된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국회 답변서 제출을 통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추진된다면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시장에선 현재 향후 한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일부 자신의 연임으로 금리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적절치 않은 전망"이라며 "금리인상은 경기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일 이 후보자를 차기 총재로 재임명했다. 지난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다.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임하게 된 지난 1998년 이후로는 첫 번째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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