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화 1987 관람 뒤 방문 의사 타진…과거사 사과 차원"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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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20일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를 만나 비극적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은 문 총장이 이날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박정기씨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정기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해 초부터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에는 박정식 부산고검장도 함께 한다.
검찰에 따르면, 문 총장은 영화 '1987' 관람 뒤인 올해 1월 박종철열사 기념사업회 측에 박정기씨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양측의 일정 조정을 거쳐 지난달 초쯤 방문 일정이 정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 총장이 영화 관람 뒤 박정기씨를 만나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해 12월28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과 서울의 한 극장에서 '1987'을 동반 관람했다.
이 영화는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87년 민주항쟁과 전두환 군부독재의 청산 직전까지 상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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