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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스닥 '1%' 낙폭 커지는 증시…FOMC 관망에 원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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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 1.2%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졌고,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라 지적했다.

코스피는 19일 오후 2시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4포인트(0.76%) 하락한 2474.9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10.57포인트(1.18%) 내린 883.86에 거래 중이다. 두 시장 모두 개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코스피에서 872억원과 737억원어치, 코스닥에선 588억원과 15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1705억원, 77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 거래흐름을 보면 운송장비(-2.78%), 증권(-1.95%), 서비스업(1.58%), 보험(-1.05%), 유통업(-0.98%) 등이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1.16%), 비금속광물(1.06%), 기계(0.97%), 운수창고(0.94%), 철강·금속(0.72)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에선 음식료·담배(-13.20%)가 크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2.43%), 컴퓨터서비스(-2.03%), IT S/W, SVC(-2.00%), 인터넷(-1.86%), 통신장비(-1.71%)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선 현대차(-4.44%), 현대모비스(-2.59%), NAVER(-2.37%), SK(-1.91%), LG화학(-1.81%), 삼성생명(-1.69%), 삼성전자(-1.21%) 등이 내리고 있다. POSCO(0.88%), KB금융(0.48%)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에선 네이처셀이 하한가에 진입했다. 펄어비스(-6.55%), 포스코켐텍(-2.56%), 컴투스(-1.93%), CJ E&M(-1.84%), 바이로메드(-1.58%), 셀트리온제약(-1.35%) 등이 하락 중이다. 메디톡스(2.78%), 티슈진(Reg.S)(2.35%), 신라젠(1.26%), 스튜디오드래곤(0.52%)는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남광토건을 비롯한 264종목이 오르고 있고 552종목이 하락 중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고 72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시장에선 321종목이 오르고 있고 네이처셀 등 873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60종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FOMC에서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데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FOMC 직전이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이날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또 이날의 경우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약세를 보여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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