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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스닥 입성' 구철모 JTC 대표 "5년 내 매출액 1000억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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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지난해 한국의 신라 및 롯데면세점보다 3배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5년 내 매출액 1000억엔 달성이 목표다."

구철모 JTC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에서 면세 사업을 하는 JTC는 11993년 큐슈의 벳푸시에서 도쿄전기상회로 창립, 2013년 후쿠오카로 본사를 이전했다. JTC는 현재 지역별 핵심 거점에 24개의 전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역에 위치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6가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일본 기업의 한국 증시 입성은 6년 만이다. 2월 결산법인인 JTC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12억672만엔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6398만엔, 18억9243만엔을 기록했다.

JTC는 이번 공모과정에서 총 1053만4400주를 발행해 공모희망가 밴드(6200~7600원) 상단 기준으로 약 801억원을 조달한다.

구 대표는 "5년 내 매출액 1000억엔 달성이 목표"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방일 해외 여행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10여곳의 핵심 지역에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오사카시에 출점한 도톤플라자를 신호탄으로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영업도 확대할 것"이라며 "도쿄, 후쿠오카, 오키나와와 같은 핵심명소에는 소형면세점인 미니도톤을 출점해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했다. 도톤플라자는 연면적 1800평 규모의 3층 복합 쇼핑몰로 단일 매장 기준 일본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구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3분기까지 JTC의 영업이익률은 6%"라며 "신라면세점은 1.9%로 한국면세점보다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어 "일본으로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코스를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이미 확보한 여행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승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JTC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6~27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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