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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블랙팬서 조각상. [사진 실시간 부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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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중구 광복로에 설치한 블랙팬서 조각상이 지난 16일 저녁과 17일 새벽 사이 파손됐다.
조각상은 블랙팬서의 몸이 두 발을 붙어 있던 지지대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 바닥에 나뒹구는 상태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한쪽 발목이 완전히 부서져 처참한 상태였다. 비브라늄(극중 등장하는 가상 광물) 슈트의 우월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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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블랙팬서 조각상. [사진 부산영화진흥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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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부산 자갈치시장이 비밀아지트로 등장한다. 블랙팬서와 악당 율리시즈 크로가 대치하는 장면이 영도와 광안대교 등지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부산영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설치한 지 며칠 안 돼 발톱이 훼손되는 일이 있었는데 한 달여 만에 아예 부서지는 낯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취객 소행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월트디즈니사 측과 상의해 조사 의뢰나 법적 조치를 할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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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블랙팬서 조각상. [사진 부산영화진흥위원회] |
훼손된 조각상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의견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비브라늄으로 만든 슈트 약점이 발목이었나 보다”라는 등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흑인 어벤저스 ‘블랙 팬서’가 2009∼2010년 시즌 ‘아바타’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북미시장에서 누적 흥행수입 6억 달러(6411억원)를 돌파한 역대 7번째 작품이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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