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직원 부재로 사고 뒤 확인…"붕괴와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
1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교통부 관계자는 붕괴된 육교를 건설한 'FIGG 브릿지' 소속 엔지니어가 사고 이틀 전인 13일 육교 한쪽 끝에 금이 가 보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음성메시지를 남겼으나 담당 직원이 다른 업무로 외부에 있어 이를 15일이 돼서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데니 페이트라는 이름의 이 엔지니어는 보수가 필요하지만 "안전 측면에선 문제가 없다. 그런 관점에서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차량을 덮친 플로리다 육교 |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발견된 균열이 붕괴와 관련이 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NTSB는 또 사고 당시 인부들이 육교에서 경사재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며 이 작업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길이 53m, 중량 950t의 이 육교는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용도로 내년에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후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왕복 8차선 도로 위를 덮쳐 최소 6명이 숨졌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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