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19일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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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1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 투자유치 안에 대해 100% 동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 합의서가 제출되면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투자조건은 주당 5000원에 모두 64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또 더블스타는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채권 만기를 5년간 연장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33억원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블스타는 3년간, 채권단은 5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되고, 더블스타는 5년 또는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산은은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결의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노동조합의 동의만 남았다”며 “오는 30일까지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간 금호타이어 노조는 ‘쌍용차 먹튀 사례’를 이유로 해외매각을 반대해 산은 등 채권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또 더블스타로의 자본유치를 통한 경영권 이전에 대해 노조가 해명해달라며 이동걸 산은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 회장은 ‘해외매각 철회’를 전제로 한 면담은 하지 않겠다며 거절해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됐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9일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등과 면담을 진행한다.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를 공식화한 이후 첫 면담이다. 면담이 끝난 직후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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