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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금호타이어 협력사·수급사 "법정관리는 막아야…금호타이어 노조 협상 타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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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5일 오전 10시 광주공장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및 임직원 40여명, 수급사 대표 및 임직원 20여명 등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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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금호타이어 협력사와 수급사가 15일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 돌입을 막기 위해 노조와 회사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의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1만 여명에 달하는 임직원 및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하며,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막기 위해 협력업체와 수급사들은 금호타이어 노조와 회사가 조속한 협상 타결을 이뤄 경영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경쟁사인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수준으로 근로자 임금을 낮추고 매출원가율 역시 타사 수준으로 합리화하도록 금호타이어 노사에 요구중이다. 따라서 만약 금호타이어 노사가 3월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사실상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

협렵업체들은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이는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의 임직원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이를 묵과하는 정부 역시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수급사 공동 성명

금호타이어의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 1만 여명에 달하는 임직원 및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하며,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남의 대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와 수급사 일동은 지역경제와 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돌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금호타이어 노조와 회사 그리고 정부와 채권단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정부와 채권단, 노조와 회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협력업체/수급사의 상황은,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하여 극심한 매출감소로 임직원의 급여지급 지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역경제와 협력사/수급사 및 회사가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 합니다. 만일,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이는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의 임직원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이를 묵과하는 정부 역시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금호타이어 노사와 채권단, 정부와 집권여당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협력업체/수급사들의 우려와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금호타이어가 예측할 수 없는 법정관리를 피하고, 하루 속히 지역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2018. 3. 15.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수급사 대표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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