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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금호타이어 노조, 24시간 총파업 돌입…"해외매각 철회 없이 정상화 논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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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9일 낮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광주공장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곡성공장서 각각 부분파업에 들어갔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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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중국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 반대, 체불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총파업을 이어간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은 비정규직 조합원 500명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집행부 간부 2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타 주변에서 해외매각 저지 결의대회도 연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 진행을 발표하자 10일 파업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산업은행의 해외매각 방침에 변화가 없자 이날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지난 12일 고공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을 만나 “농성을 풀고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 없이는 기업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의 이날 총파업으로 하루 동안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5년 8월 당시 단체교섭 과정에서 임금 피크제 도입 등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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