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번 룩’과 ‘재키 룩’을 창조해낸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사망했다. 향년 91세.
지방시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를 만든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헵번이 주로 연출한 지방시의 의상들은 패션계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재클린 케네디 등 여성 명사들이 그의 옷을 즐겨 입었고,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도 채드윅 보스먼 등이 그의 옷을 입고 레드 카펫 위를 걸었다.
192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지방시는 전위적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 밑에서 패션 감각을 익혔다. 1951년 독립한 뒤 ‘단순하지만 세련된 우아함’을 추구했다.
루이뷔통모에에네시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그는 파리를 1950년대 세계 패션의 정상에 올린 창조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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