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이하 센터) 직원들에게 구조된 A(60)씨는 17년간 잠실야구장 쓰레기장에서 거주하며 야구장 청소용역 업체나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고용되지 않은 채 쓰레기 분리수거 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A씨를 한 쉼터에서 보호중이라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식사와 목욕 같은 일상 생활의 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쉼터 생활을 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쓰레기 적환장 운영자와 직접 계약한 사실은 없다”며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민간위탁중인 시설의 수탁업체와 하청업체를 전수조사해 고용관계 적정여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법사항 발견시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