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제2의 팀킴’ 키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북도, 컬링 국가대표 환영식서 컬링장 지원 등 밝혀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을 위한 공식 환영행사가 12일 경북도와 의성군에서 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선전한 여자컬링팀을 비롯해 경북체육회 소속 남자컬링팀·믹스더블팀 선수와 감독, 선수 가족,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환영식이 열린 경북도청 화백당 안에서는 선수가 소개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경북도는 컬링팀 선수·감독에게 격려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의성군도 별도의 환영행사를 열어 금의환향한 컬링팀 선수들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고 격려금을 건넸다.

경북도는 컬링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계스포츠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국내외 컬링 대회 신설과 외국 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경북 북부 지역을 동계스포츠 메카로 육성한다는 게 목표다.

도는 올해 개최 예정인 국내 컬링대회 2개에 더해, 동호인 대회(국내)와 국제 대회 2개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외국 대표팀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장과 숙소 등을 정비해 적극 알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컬링대표팀의 실력이 세계 수준임이 증명됐다”면서 “연간 8~10개 해외 팀이 경북 지역을 찾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선수를 불러들여 한국 대표팀과 겨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제2의 팀킴’을 위해 초·중·고교 스포츠 클럽 등을 현재 2개교에서 8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유소년 우수 선수도 적극 육성한다. 다음달에는 의성컬링센터에서 컬링대표팀을 초청해 일반인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국비 등 500억원을 들여 안동에 컬링·아이스하키·스케이트 훈련을 하고 국제경기를 열 수 있는 종합빙상장도 추진한다. 동·하계 32개 비인기 종목의 꿈나무를 지원하는 ‘스포츠 육성 지원조례’도 만들 계획이다. 김민정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은 “경북도·경북체육회가 많은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국내도 컬링장이 생기고 있어 일반인이 많이 (컬링을) 즐기면 전문 선수가 나올 수 있고,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