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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예종, '왕의 남자' 김태웅·시인 황지우 강의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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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막말 혐의…추가 조사 뒤 징계위 회부

뉴스1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소속 김태웅 교수(왼쪽)와 황지우 교수©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유명 시인 황지우 교수와 영화 '왕의 남자' 원작자 김태웅 교수의 성희롱·막말 의혹을 조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담 태스크포스(TF)가 두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한예종은 전날(12일) 전담 TF 진상조사 결과, 황 교수와 김 교수를 수업에서 전격 배제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황 교수와 김 교수는 진상조사가 시작된 이후 출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 관계자는 "두 교수 모두 지난주 강의를 휴강했다"고 전했다.

한예종 관계자는 "아직 의혹이 사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진상조사를 더 해서 징계위원회를 신청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복수의 한예종 연극원 학생에 따르면 연극원 학생 88명이 공동 계정주로 이름을 올린 트위터 아카이브 계정(연극원 아카이브)에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김 교수를 비롯한 연극원 교수들의 성폭력·막말 사례들이 익명제보 형태로 올라왔다.

당시 학교 내부에서 논란이 일자 한예종은 2016년 말 '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지만, 교수 공동명의의 사과문과 교직원 대상 성교육 등 '제도 개선'에 그쳐 '가해자 진상조사와 징계는 빠진 반쪽짜리 TF'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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