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정 전 의원의 지지자들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받고 이들에 의해 온라인에 신상이 공개된 ㄱ씨가 최초 유포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서를 찾아온 ㄱ씨는 자신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정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오인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협박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ㄱ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있는 사진을 보고 비하 발언을 하거나 ㄱ씨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 위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7년 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이날 정 전 의원이 “해당 여성을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 전 의원의 반박이 나오자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은 같은 날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정 전 의원의 해명을 재반박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아침이면 저는 중앙지검으로 향한다”라며 해당 사실을 보도한 <프레시안>을 고소할 뜻을 밝혔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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