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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사우디, 왕족 등 '부패' 사범에 학대·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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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작년 11월부터 380여명 적발·구금"

뉴스1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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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대규모 부패 단속과정에서 적발·구금된 사람들에게 신체적 학대나 가혹행위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작년 11월 시작된 부패사범 단속에서 적발된 피의자는 왕자와 전·현직 각료, 기업인 등 381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구금에서 풀려난 뒤에도 군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NYT는 특히 단속 초기엔 최소 17명이 신체적 학대에 따른 외상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목격자에 따르면 구금 중 사망한 군 장성 가운데 1명은 목뼈가 부러진 채였다"고 설명했다.

NYT는 "풀려난 사람들 중엔 위치 추적용 발찌를 강제로 착용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며 "석방 뒤에도 계속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디 당국은 이 같은 '학대' 행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AFP통신도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에게 관련 취재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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