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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서훈 국정원장, 日외무상에 방북결과 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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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12일 오후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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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경위 등을 포함한 최근 북한 방문 결과를 일본 정부 측에 설명했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방북 특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5~6일 평양에 다녀온 서 원장은 이날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만났다.

서 원장의 고노 외무상 면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북 결과와 함께 뒤이은 미국 방문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 원장 등 한국 정부 특사단을 통해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한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자신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 실장과 서 원장으로부터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 위원장의 회담 요청 의사를 전해들은 뒤 "오는 5월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화답, 내달 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고노 외무상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일본 등 "세 나라가 연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서 원장은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예방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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