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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힘찬병원, 국내 최초 우즈베키스탄에 병원급 의료기관 진출…12일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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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수찬 (오른쪽)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12일 바르노예프 우크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도지사와 병원 진출 협약식에 사인을 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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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개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에 나섰다.

힘찬병원은 12일 인천 부평동 힘찬병원 대강당에서 힘찬병원과 우즈베키스탄의 성공적인 의료협력을 위해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병원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1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우즈베키스탄 뿐 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약 240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협약식은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 홀무로도프 노지묜 부지사, 하르지예프 일콤 보건복지부 국장을 비롯, 실무진 및 현지 언론매체 등 우즈베키스탄 방문단 일행과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 등 힘찬병원 관계자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힘찬병원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1만 평과 3,200평의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포함한 국내 전문 인력 10여 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추후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점차적으로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늘려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힘찬병원이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내에 물리치료학과를 신설·운영하고, 직접 학생들의 교육을 전담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힘찬병원과 부하라 국립의대와의 협약식도 같이 진행됐다.

이수찬 원장은 “힘찬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즈베키스탄도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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